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폭염 탓에 야금야금 조기퇴영…지자체들은 긴급 대응 나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폭염 탓에 야금야금 조기퇴영…지자체들은 긴급 대응 나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폭염 탓에 야금야금 조기퇴영…지자체들은 긴급 대응 나서

 

2023년 여름, 한반도는 뜨거운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세계 스카우트들의 대회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번 잼버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폭염의 영향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일부 참가 스카우트 대표단들은 조기에 퇴영하기도 했다.

 

폭염의 영향으로 대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170여개의 사찰 시설을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긴급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참가자들에게 잠시나마 안식처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통령은 지난 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관광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전국 곳곳의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약속했다.

 

장관은 브리핑에서 추가로 마련된 관광 프로그램 예시로, 충남 보령의 머드축제, 충북 청주 청남대 관광, 한국의 전통사찰 템플 스테이, 경북의 여러 관광지에서의 문화 및 역사 체험, 그리고 기업과 산업현장 탐방 등을 소개했다.

 

서울시 또한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름철 서울의 주요 여름 축제를 잼버리 참가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의 콘서트, 광화문광장에서의 여름 비치 축제, 그리고 남산, 북악산, 인왕산에서의 트래킹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잼버리의 본질이 야영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희망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하여 야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 외에도 삼성은 이번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추가 자원봉사자 파견 및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잼버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참가자들은 여전히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 냉방 버스와 그늘막, 물놀이 시설 등의 추가 설치를 진행하며, 생수 제공 및 청결한 화장실과 샤워실 유지를 위한 인력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각종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잼버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참가자들의 안전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앞으로 폭염 대책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잼버리 참가자들이 이를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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