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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한반도, 습한 폭염의 위험성에 직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by 백웅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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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습한 폭염의 위험성에 직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한반도, 습한 폭염의 위험성에 직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한반도, 습한 폭염의 위험성에 직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한반도는 이제 '습한 사우나'로 불리는 고온다습의 폭염에 직면해 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고, 습도는 60% 내외로 측정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건강 위험이 점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열질환 위험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불편을 겪게 되었다.

 

높은 습도 때문에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땀의 증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체온을 내리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이는 열사병(체온 조절 기능 상실)을 비롯한 다양한 온열질환의 위험성을 높여, 질병관리청에서는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는 높은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지속되며,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습한 성질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이번 습한 폭염은 우리나라 한낮의 평소 습도인 40~50%를 훌쩍 넘어서, 전국적으로 60% 안팎의 높은 습도를 기록하며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폭염을 '습한 폭염'과 '건조한 폭염'으로 구분하며, 한반도의 현재 상황은 '습한 폭염'에 해당한다. 부산대 하경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는 전통적으로 습한 폭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며, 특히 건조한 폭염에 비해 습한 폭염에서의 열 스트레스 지수가 훨씬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습한 폭염은 앞으로도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 지속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습한 폭염의 위험성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는 “습도가 높으면 땀의 기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조절이 어려워지고, 호흡 또한 힘들어져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지난 31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환자는 총 1191명에 이르며, 이 중 13명이 사망하였다. 특히 7월 28~30일 사이에만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습한 폭염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한반도의 미래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하경자 교수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바다에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증가하게 되어 한반도와 같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에서는 습한 폭염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긴급 시 체온 조절과 수분 섭취를 도와줄 수 있는 장치와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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