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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예천, 고요한 평화에서 공포로... 암흑의 새벽, 한 터널의 끝에 슬픔이 담겨있다

by 백웅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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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고요한 평화에서 공포로... 암흑의 새벽, 한 터널의 끝에 슬픔이 담겨있다
예천, 고요한 평화에서 공포로... 암흑의 새벽, 한 터널의 끝에 슬픔이 담겨있다

예천, 고요한 평화에서 공포로... 암흑의 새벽, 한 터널의 끝에 슬픔이 담겨있다

 

지난 15일, 우리나라 경북 예천군의 한 작은 마을에서 가장 흔들림 없는 새벽이 공포스러운 악몽으로 변했다. 그날, 감천면 벌방리의 고요한 평화가 산사태로 인한 폐허로 바뀌었다. 이후, 17일까지 지속되는 끔찍한 재앙은 마을 전체를 참혹하게 덮쳤다.

 

승용차는 종이처럼 구겨졌으며, 흙으로 묻은 벽돌과 기와 파편은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폭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을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이 같은 재앙적인 모습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미래를 어두워지게 했다.

 

전체 마을이 붕괴되면서 생활의 흔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마을의 주민인 윤제순 씨(69)는 그날 밤을 회상하며, "현관문이 사라져 버리고, 집 안으로는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밖으로 나가보니, 담벼락하고 창고가 사라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산사태를 경험한 주민들은 피해를 입은 집터를 향해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재앙은 마치 그들의 고통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았다. 마을의 이장인 박우락 씨는 "이 마을의 역사는 500년이 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산사태로 2명이 실종되었으며, 그 중 한 명은 2년 전 경기도 안양에서 이곳으로 귀농했던 윤아무개 씨(62)였다. 실종자인 윤 씨의 아들은 "어제부터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도 연결음이 한 번 울리고 끊어진다. 상황이 너무 힘들어 한 번만 더 찾아줬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마을 앞 도로의 일부가 산사태로 인해 파괴되었으며, 차를 타고 가던 2명의 주민이 실종되었다. 이들은 도로가 무너진 뒤 강에 휩쓸려 갔다. 현재까지 실종된 주민들을 찾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재난 당시에는 한천 주변에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었다. 또한, 870가구에 걸쳐 1350명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대피소에 머무는 주민들은 집이 없어진 공허함과 잃어버린 이웃들에 대한 슬픔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구조대는 1500명 이상의 인원을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난 복구와 예방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번 재난은 끔찍한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이를 극복하고 진행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예천군의 피해 상황은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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