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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사상 첫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 정부 60억 긴급 지원...폭염 '생존게임'에 고립된 스카우트 잼버리"

by 백웅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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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 정부 60억 긴급 지원...폭염 '생존게임'에 고립된 스카우트 잼버리"
"사상 첫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 정부 60억 긴급 지원...폭염 '생존게임'에 고립된 스카우트 잼버리"

"사상 첫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 정부 60억 긴급 지원...

폭염 '생존게임'에 고립된 스카우트 잼버리"

 

오늘부터 일상은 폭염에 맞서 싸우는 '생존게임'이 되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사상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6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폭염으로 인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순간이다.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5시부로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해 폭염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앞으로 3일 동안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되는 특보구역이 108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되었다.

 

중대본 2단계는 '전국 10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전국 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특히, 이번 폭염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17개 시·도에도 폭염대책비로 특교세 30억원을 긴급 교부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 교부금은 쪽방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연장 운영, 폭염 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물품 배부 등 폭염대책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폭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지만, 특히나 잼버리 참가자들의 상황은 더욱 엄중하다. 일일 체감온도가 35도가 넘는 간척지 땡볕 아래, 온열질환 환자들의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항의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대회장을 이탈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런 문제점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원회는 "큰 문제 없다"는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온열질환자는 모두 경증 환자이며, 중증 환자는 단 한명도 없다"며 "훈련받은 운영요원과 지도자들이 청소년 대원들 옆에서 건강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북에서는 13개 시민단체와 정당이 대회 중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들은 "폭염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참사를 불러올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 주 후반인 13일까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전국에서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주말인 5~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더욱 강화된 폭염 대응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60억원도 그 해결책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급박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폭염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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