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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가상자산 회계 처리, '암호화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 금융당국, 가상자산 회계 및 공시 지침 발표

by 백웅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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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회계 처리, '암호화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 금융당국, 가상자산 회계 및 공시 지침 발표
가상자산 회계 처리, '암호화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 금융당국, 가상자산 회계 및 공시 지침 발표

가상자산 회계 처리, '암호화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

금융당국, 가상자산 회계 및 공시 지침 발표

 

안녕하세요, Heon입니다.

 

암호화폐 혹은 가상자산의 급성장은 우리 시대의 주요 현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상자산의 재무 처리는 그동안 회계 규정의 빈틈에서 애매모호한 상태였습니다. 이제 그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금융당국은 11일, 가상자산에 대한 새로운 회계 처리 및 공시 지침을 발표하며, 앞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해지고 기업의 회계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명확한 회계 처리 지침이 없어 회계 정보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회계 지침 발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기업의 가상자산 관련 거래 및 보유 정보를 주석 공시하는 것이 의무화됩니다. 주석 공시란 재무제표 본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상자산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가상자산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상장 회사의 경우, 가상자산을 어떻게 자산 또는 부채로 분류하는지, 그리고 회사가 재무제표에 어떤 장부금액 및 시장가치 정보를 인식했는지 등의 정보를 공개해야 합니다. 가상자산을 개발하거나 발행한 회사는 해당 가상자산의 수량, 특성 등을 포함한 정보, 가상자산 매각 시 어떻게 수익 인식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히 공개하도록 지침이 정해졌습니다.

 

또한 가상자산을 발행만 하고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해당 가상자산의 보유 정보 및 사용 내역 등을 포함하여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이 어떻게 자산 또는 부채로 인식되는지, 그리고 고객이 위탁한 가상자산의 양과 시장가치 등의 정보를 가상자산별로 공시해야 합니다. 또한, 해킹 등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어떠한 보호 수준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발행하거나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회계 처리도 명확히 하였습니다. 만약 개발 활동에 해당하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면, 이를 비용으로 처리하고, 발행 후에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자산으로 계상할 수 없도록 지침을 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가 가상자산을 이용해 회사 가치를 부풀리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경제적 통제권을 고려하여 자산과 부채 인식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는 사업자가 고객의 승인 없이도 가상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회계 처리 지침에 대해 금융당국은 관계자들과의 설명회를 통해 피드백을 수렴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회계제도심의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식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계 지침은 공표 후 즉시 시행되며, 주석 공시 의무화는 이르면 내년 1월 이후 개시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이 마련됐다고 해서 가상자산 자체가 지닌 변동성이나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상자산 투자는 본인의 책임하에 신중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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