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3%대로 떨어져 환호… 하반기에는 상승 가능성 존재

 

美물가 3%대로 떨어져 환호… 하반기에는 상승 가능성 존재

美물가 3%대로 떨어져 환호… 하반기에는 상승 가능성 존재

 

안녕하세요, Heon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 3개월 만에 3%대로 하락하여 미국 내에서 환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지난달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CPI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3% 상승했습니다. 이는 5월 상승률(4%)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로, 전문가들의 예상치(3.1%)보다도 낮았습니다.

 

물가 상승세의 둔화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기인합니다. 전년에는 코로나19 완화로 인해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개입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16.7% 하락하였고, 가솔린 등의 에너지 상품 가격이 26.8% 급락하여 전체 CPI 상승세를 둔화시켰습니다.

 

또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세의 둔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달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8% 상승했으며, 5월 상승률(5.3%)보다 0.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근원 CPI 상승세는 지난해 9월에 정점을 찍은 후 둔화되었으며, 올해에는 5%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에는 4%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근원 CPI 상승세의 둔화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의 차질이 일부 해소된 결과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가판대상이었던 중고차 가격이 지난달 전년 대비 5.2% 하락하여 근원 CPI 상승세를 낮추었습니다. 또한, 의료 서비스 물가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근원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거비는 전년 대비 7.8% 상승하여 상승 폭이 둔화되었으나, 5월과 비교하면 0.4%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물가 상승세의 둔화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달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리고,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저 효과가 사라질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 효과가 감소할 것이며, OPEC 플러스의 적극적인 감산 조치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에서 실제 물가 하락세가 나타나야 미 Fed의 금리 인상 행진이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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