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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카드사, 소비증가에도 실적 악화…'조달비용 상승'과 '연체율 증가'가 원인

by 백웅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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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소비증가에도 실적 악화…'조달비용 상승'과 '연체율 증가'가 원인
카드사, 소비증가에도 실적 악화…'조달비용 상승'과 '연체율 증가'가 원인

카드사, 소비증가에도 실적 악화…'조달비용 상승'과 '연체율 증가'가 원인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내수 회복 추세에 따라 카드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실적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조달비용의 상승'과 '연체율의 증가'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개인카드 승인액은 237조 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승인 건수 또한 66억 7000만건으로, 7.1% 늘었습니다.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액은 54조 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0.2% 줄었지만, 승인 건수는 4억 건으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영업수익이 늘어났음에도 주요 카드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하나카드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 역시 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습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고,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비교적 실적 방어에 성공한 삼성카드는 상반기 순익이 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조달비용의 상승'과 '연체율의 증가'로 보입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지난 3월 3.8%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6월말 4.306%까지 올랐으며, 지난달 7일에는 4.400%까지 치솟기도 하였습니다. 카드사들은 수신기능이 없어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하고 있어, 이러한 금리 상승이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연체율의 상승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도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카드사들은 연체율 상승을 대비하여 대손충당금을 늘려야 했는데, 이는 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한 3733억원으로 기록되었으며, KB국민카드는 대손충당금이 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급증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늘었지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의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며 "하반기에는 실적이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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