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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보험판매 어려움 속 다시 부상하는 보험료 대납 문제

by 백웅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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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판매 어려움 속 다시 부상하는 보험료 대납 문제
보험판매 어려움 속 다시 부상하는 보험료 대납 문제

보험판매 어려움 속 다시 부상하는 보험료 대납 문제

 

불법이라는 알려진 사실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대납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법인 독립 대리점(GA)을 중심으로 한 보험 판매 채널의 확대와 함께 설계사들이 보험 판매를 어려워하는 현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험 가입을 고려하던 A씨는 한 보험설계사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습니다. 보험에 가입하면 두 달치 보험료를 계좌 이체로 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보험료 대납을 적극 홍보하며, 이를 통해 보험 가입을 유도하려 하였습니다.

 

보험업계에서 보험료 대납은 출혈 경쟁을 야기하며 보험 모집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행위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특히 보험업법 제96조에서는 이러한 특별 이익 제공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0만원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보험료 대납을 받아들인 보험 소비자 역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법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법 행위의 단속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설계사와 보험소비자 간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며 개인 계좌를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금융감독원 등의 당국이 단속을 펼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대가를 받은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고발할 이유가 없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보험료 대납 행위가 보험설계사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고물가와 가계 부채 등으로 가계의 보험 가입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보험 판매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보험 업계에서는 ‘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 돌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금감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총 58만9509명으로, 실적 압박 등으로 전년 대비 6476명이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 판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사들이 보험료 대납 등 불법 행위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험 판매의 어려움과 보험료 대납 문제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험 업계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 없이는 소비자의 보험 가입 의사가 계속해서 저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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