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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한국의 물가 상승 주요 원인은 수입물가, 기업의 '탐욕'보단 수입물가 상승이 큰 영향

by 백웅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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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물가 상승 주요 원인은 수입물가, 기업의 '탐욕'보단 수입물가 상승이 큰 영향
한국의 물가 상승 주요 원인은 수입물가, 기업의 '탐욕'보단 수입물가 상승이 큰 영향

한국의 물가 상승 주요 원인은 수입물가, 기업의 '탐욕'보단 수입물가 상승이 큰 영향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물가 상승은 주로 수입물가 상승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는 '그리드플레이션' 즉, 기업의 이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물가 상승 현상과는 별도로 한국의 물가 상승에는 수입물가의 영향이 컸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한국은행은 블로그를 통해 '기업 이윤과 인플레이션: 주요국과의 비교'라는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로 지역의 물가 상승에 대한 기업 이윤의 영향 정도를 살펴봤다. 이를 위해 한은은 소비자 물가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는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의 상승률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국민 계정 상의 부가가치 항목과 수입물가 기여도로 분해하여 점검하였다.

 

분석 결과, 지난해 한국의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 상승률 기여도를 살펴본 결과, 수입물가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 상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이 포함된 전기·가스·수도업의 영업잉여 기여도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를 통해 공공 요금 인상이나 기업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제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업을 제외한 기타 업종에서는 기업 이윤의 기여도가 플러스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또한 미국이나 유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로 지역이나 미국의 경우,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에서 기업의 이윤 즉, 영업잉여의 기여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용자보수 기여도는 그 다음을 이었다. 이는 기업의 이윤 증가가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팬데믹 이후 기업 이윤 기여도 추이를 보면 유로 지역이나 미국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업황 호조 등으로 2021년 증가했다가 지난해 상당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이윤 증가가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그리드플레이션 현상이 한국에서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한은은 또한 "유로 지역의 경우 팬데믹 시기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기업이 가격을 상당폭 인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인상 폭이 유로 지역에 비해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에서는 기업의 가격 인상보다는 수입물가의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과 일치한다.

 

한은은 "종합적으로 정책당국의 물가 안정 노력, 가계와 기업의 과도한 임금 및 가격 인상 자제 등으로 이차 효과 확산이 제약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소비자의 자제적인 가격 인상 의식이 물가 상승률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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