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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출산장려금 1000만원! 기업들의 통 큰 손짓,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까?

by 백웅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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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 1000만원! 기업들의 통 큰 손짓,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까?
출산장려금 1000만원! 기업들의 통 큰 손짓,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까?

출산장려금 1000만원! 기업들의 통 큰 손짓,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까?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통 큰 축하금을 주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 중에서는 자녀 1명당 출산 장려금으로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곳들도 있다. 이런 추세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이 글에서는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특히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이러한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노조와의 단체 협약을 통해 자녀 1명을 출산할 때마다 10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겠다는 신설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2023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며, 쌍둥이를 낳을 경우 2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2023년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출생한 아기를 둔 임직원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저출산 문제 해결 정책에 동참하고자 이러한 지원책을 내놓게 됐다"며 "넉넉한 돈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아이를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 이어 제조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볼트·너트 제조업체인 (주)동아는 올해 1월부터 임직원의 출산장려금을 기존 200~600만원 수준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회사는 자녀 수에는 제한이 없다는 점을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올해 임직원 2명이 이 출산장려금을 받게 되었다. 과거에는 첫째는 200만원, 둘째는 400만원, 셋째는 6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처럼 각 기업은 고유한 출산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첫째는 300만원, 둘째는 500만원, 셋째는 10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일시에 지급한다. 또한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자녀 수에 따라 1인 10만원, 2인 30만원, 3인 50만원씩 매달 양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2021년 8월부터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는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들의 등장은 기업 복지 혜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직원의 출산 의사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의 노력이 충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잠정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4%(1만 1,50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전년 0.81명에 비해 0.03명 감소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출산장려금 지급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이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라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출산의 결정은 결국 개인의 선택이고, 이는 경제적 요인 뿐만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기업들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출산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러한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은 저출산 문제의 복합적인 성격을 고려할 때, 출산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직원의 복지를 증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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