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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상반기 신규 가계대출 100조원 접근: 이자율과 집값 바닥론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

by 백웅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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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규 가계대출 100조원 접근: 이자율과 집값 바닥론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
상반기 신규 가계대출 100조원 접근: 이자율과 집값 바닥론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

상반기 신규 가계대출 100조원 접근: 이자율과 집값 바닥론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

 

2023년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이 전년 대비 60% 가량 증가하여 100조원에 가깝게 도달했다고 밝혀졌다. 이 같은 추세는 금리 인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부동산 가격이 최저점에 도달했다는 바닥론이 작용하여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할 점은, 이러한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1년 반 이상 지속되는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굳어져 가는 현상은 가계 건전성과 경제 성장에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2023년 상반기에 이르러 5대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은 총 95조 1579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61조 304억원 대비 55.9% 증가한 것이다. 이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 83조 99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증가했다. 더욱이, 6월의 신규 가계대출 규모는 19조 2694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으며, 이 중 16조 7404억원이 주담대였다.

 

다만, 이러한 신규 대출의 증가세가 기존 대출 상환 속도를 앞질러 가며,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도 결국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에 가계대출 잔액이 1431억원 증가하여 17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에는 또다시 6332억원이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금리의 하락과 함께 은행권의 금리 인하 노력으로,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최근 연 34%대로 떨어져 연초 대비 12%포인트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이와 별도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관련된 흐름이 확인되었다. 부동산 조사업체 직방이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반기에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31.8%로 전년 말 77.7% 대비 크게 줄었다. 반면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31.9%로 21.7포인트 증가하였다.

 

이처럼 1년 반 이상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대출이 줄지 않고 증가하는 현상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4월말 기준으로 0.37%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하여 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신용(가계대출 + 카드 빚)이 늘어날 경우 3~5년 후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05.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같이 가계신용 비율이 GDP를 넘어선 상황에서는 가계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라며 금융권 관계자는 "다시 가계대출 증감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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