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지 제외 전국 폭염특보…태풍 카눈은 일본 남쪽 향해

 

제주산지 제외 전국 폭염특보…태풍 카눈은 일본 남쪽 향해

제주산지 제외 전국 폭염특보…태풍 카눈은 일본 남쪽 향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7월 2일, 기상청은 전국 180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제주산지 한 곳을 제외한 179곳에 폭염특보를 발령하였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뜨거운 여름을 겪게 되었다.

 

경기 여주시 금사면에서는 오후 2시 8분을 기점으로 기온이 38.8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의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 양평군 옥천면과 강원 강릉시에서는 각각 오후 2시 39분과 31분을 기점으로 기온이 37.8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금사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옥상에 위치해 있어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될 수 있으므로 이를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기상청의 설명이 있었다.

 

이렇게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밤에는 도심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열대야란,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에 기온이 잠을 이루기 어려운 수준인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로, 낮 최고기온은 33~38도로 예상되며,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5도, 인천 26도와 33도, 대전·울산 25도와 35도, 광주·대구 26도와 36도, 부산 27도와 34도로 예상된다.

 

더욱이, 낮 기온 상승에 따른 대기 불안정 때문에 3일 아침부터 밤까지 제주, 오후와 저녁 사이 경기내륙·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전북·전남북부·경북내륙·경북남부동해안·울산·경남내륙에 소나기가 예상되며, 특히 전북북동내륙과 경북서부내륙에는 소나기가 시간당 30~60㎜씩 거세게 쏟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인, 아이들, 그리고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2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190㎞ 해상을 지나며 서쪽으로 이동한 뒤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눈 태풍이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국내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여 무더위를 더욱 부추기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해안과 남해안, 전라서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 예상된다.

 

기상상의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가운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일인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섭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대회 참가자들은 국내외 기상현상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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