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이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김영선 의원이 수조물을 떠서 마시는 모습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김영선 의원은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냐. 광어보다 더 뛴다”고 반응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시각 차이와 고민을 새롭게 드러냈습니다.
이 인터뷰는 3일에 방송된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책임 있는 여당이 퍼포먼스로 이 문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해결하려는 게 맞느냐'는 지적에 대해 김영선 의원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 그동안 (바닷물) 먹었잖아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류된 것은 4~5년 지나서 2016년부터 우리 쪽에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생선 먹고 소금 먹고 또 바닷물로 씻기도 하고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는 김영선 의원이 그저 단순히 수조물을 마신 것은 아닙니다. 그의 행동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바닷물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김영선·류성걸·윤영석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횟감 생선이 들어 있는 수조 속 물을 떠 마시는 장면은 그것을 증명합니다. 김 의원은 '수조물 먹방' 당시 “이게 2011년(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 방류해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이다.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서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영선 의원은 이런 비판에 대해 “그동안 뇌송송 구멍탁, 전자파 튀기는 그런 후쿠시마 (오염수) 피해(가) 있었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4~5년 동안 (바닷물을 먹은) 5천만 국민들이 안전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게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봐라’라고 내가 먹어본 것”이라며 “내가 그걸(수조물) 마셨기 때문에 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있으면 나와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뇌송송 구멍탁'과 '튀겨진다'는 표현은 각각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절에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표현들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내에서도 김영선 의원의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은 “도를 넘는 돌발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인 장예찬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을 지키는 것에 대한 고민 필요”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아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영선 의원의 행동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국민의힘 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하는 야당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괴담’ ‘가짜뉴스’라는 꼬리표를 붙여 공격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에게는 충분한 설명과 대안 제시가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코로나19 같은 모든 환경 문제에 대해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들의 퍼포먼스보다는 진지한 논의와 해결책 제시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기를 두고 모두가 논쟁과 분쟁에 휩싸여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도전적인 시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한 목소리로 모여 토론하고,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마치며, 우리 모두가 이러한 원칙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이 이 도전적인 시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인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함께해야만 우리 사회는 이 도전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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