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고요한 평화에서 공포로... 암흑의 새벽, 한 터널의 끝에 슬픔이 담겨있다
예천, 고요한 평화에서 공포로... 암흑의 새벽, 한 터널의 끝에 슬픔이 담겨있다 지난 15일, 우리나라 경북 예천군의 한 작은 마을에서 가장 흔들림 없는 새벽이 공포스러운 악몽으로 변했다. 그날, 감천면 벌방리의 고요한 평화가 산사태로 인한 폐허로 바뀌었다. 이후, 17일까지 지속되는 끔찍한 재앙은 마을 전체를 참혹하게 덮쳤다. 승용차는 종이처럼 구겨졌으며, 흙으로 묻은 벽돌과 기와 파편은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폭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마을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이 같은 재앙적인 모습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미래를 어두워지게 했다. 전체 마을이 붕괴되면서 생활의 흔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마을의 주민인 윤제순 씨(69)는 그날 밤을 회상하며, "현관문이 사라져 버리고, 집 안으로는 흙..
202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