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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엔화 약세 지속,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by 백웅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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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지속,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엔화 약세 지속,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엔화 약세 지속, 9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도쿄 - 지난 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9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재무상 스즈키 슌이치는 구두 개입에 나섰다.

 

재무상은 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외환시장의 동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시장에서 보이는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달러당 145.6엔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작년 11월 이후의 최고치로 기록되었다. 그 이후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일 양국의 금리차 확대가 예상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엔화의 약세 원인 중 하나로, 미국 경제의 강세와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경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달러를 선호하게 되었다.

 

반면, 일본은행은 지난달 국채의 무제한 매입을 진행하며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1%로 설정했다. 이로 인해 일본의 통화완화 정책이 일부 수정되었으나,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여전히 크게 벌어지고 있다.

 

엔화의 이러한 약세는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정부가 엔/달러 환율이 145.9엔까지 치솟자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앞으로 외환시장의 움직임과 엔화의 가치 흐름, 그리고 일본 정부의 대응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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