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테러 주장한 10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무슨 일이 있었나?

놀이공원 테러 주장한 10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무슨 일이 있었나?

놀이공원 테러 주장한 10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무슨 일이 있었나?

 

무심코 누르는 ‘좋아요’와 ‘댓글’.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온라인 활동도 이제 경계 없는 공간에서의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용인시 에버랜드에서의 테러 위협 주장으로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는 일이 벌어진 바, 그 배후에는 19살의 청년이 있었다.

 

4일, 한 방송사의 뉴스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뉴스 동영상. 그 동영상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흉기 난동 사건에 관한 뉴스였다. 하지만 그 동영상 댓글 중 “나도 곧 놀이공원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라는 댓글이 여러 차례 올라와 사건이 복잡해졌다.

 

댓글을 본 시청자들의 신고로 인해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댓글 작성자로 파악된 ㄱ(19)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에 경찰특공대를 배치하는 등 사태를 진화시키기 위한 대응을 펼쳤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특히 공간의 성격 상 다수의 시민들이 방문하며,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많아 위협의 대상이 다수일 수 있다고 판단,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하였다”라며 강력한 대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ㄱ씨는 초기 조사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 추적을 피하려 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신원을 파악하고 구속에 이르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가정환경이 불우하며, 놀이공원을 찾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질투를 느껴 그러한 댓글을 남겼다고 진술하였다.

 

경찰은 ㄱ씨가 흉기 난동 사건의 가해자를 영웅화하는 댓글도 남기는 등 반사회적 성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성향으로 인한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이 사건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행동도 무엇이든 불량한 의도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게 한다. 무심코 작성한 댓글 하나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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