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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 경제지식

건설현장의 폭염, 노동자 생명을 위협하다

by 백웅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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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의 폭염, 노동자 생명을 위협하다
건설현장의 폭염, 노동자 생명을 위협하다

건설현장의 폭염, 노동자 생명을 위협하다

 

더위가 한창인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건설현장에서는 그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는다. 그런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을 이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이란, 폭염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물, 그늘, 휴식을 챙기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건설현장은 위험한 상태로 머물러 있다. 일부 지역은 새벽 5시부터 작업을 시작하지만, 새벽 3~4시에 일어나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이는 모두가 따를 수 있는 조치가 아니다.

 

2022년 여름에는 열사병으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중간도급 업체에서 노동자가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열사병으로 쓰러져 사망한 것이다. 의사는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온몸이 익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계속하게 만드는 현장 환경과 관련이 깊다.

 

현장에서 열사병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4시가 많다고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은 갑작스럽게 체온이 올라 쓰러지는데, 이런 상황이 주로 오후 4시에 일어난다. 이는 노동자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일을 모두 마친 뒤에 발생하는 문제다.

 

지난 몇 해 동안 건설노조 조합원 수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안전 문제에 대해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노동조합을 몰아내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고를 하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노동조합에 소속된 노동자들이 사라지는 현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일은 정부가 아닌 노동조합이 해왔다. 그러나 현재 노동조합과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는 이러한 일들을 챙길 수 없게 되어 있다.

 

더 나아가 정부는 기업의 이름을 사고조사 보도자료에서 빼는 등, 기업의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신에 정부는 '스마트안전'을 제안하며, '스마트조끼'를 사용해 추락사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도 100만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현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폭염은 단지 건설 노동자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농업 노동자들, 공장 노동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취약한 집단인 노인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더위에 쓰러지거나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

 

건설현장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기업들에게 노동자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업들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업들은 더 이상 이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그들이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투자하면, 그 결과는 그들의 생산성과 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더 나아가, 더위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는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강제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이 더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폭염은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관련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이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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